2009년 08월 31일
브로콜리 너마저

난 생긴대로 음악한다라는 생각을 가끔씩 한다. 음악을 듣다가 그 뮤지션의 생김새(?)를 보면 참 자기 다운 음악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 몇몇 밴드를 제외한다면 저 생각에서 크게 벗어난 뮤지션은 없었다. (예외 중 보드카레인이 대표적이다, 그런 말랑한 음악과는 거의 어울리지 않는다;)
크라잉 넛을 보면 딱 그 음악이 생각나고, 검정치마의 조휴일님을 봐도 딱 저런 스타일의 음악이 너무 어울린다. 하지만 브로콜리 너마저 만큼은 아니다. 정말 평범(?)하게 생긴 저 순수한 모습들에서 '말' '앵콜요청금지' 같은 평범하디 평범한 팝음악이 나왔을거다. 드럼의 김현호님는 현재 저런 모습에서 벗어나, 장기하와 얼굴들의 멤버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 순수한 모습은 남아있다. 사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음악과 어울리는 멤버라곤 장기하님와 베이시스트 정중엽님뿐인듯.
하지만, 브로콜리 너마저의 음악은 평범하지만 매우 세련된 음악이다. 한국에 이토록 달짝지근한 팝 음악을 선보이는 뮤지션은 없다. 인디신에서도 독특하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음악을 하는 밴드가 아닐까 생각 된다. 아련하게 추억을 생각나게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빠진것 같지도 않은
사실 EP 시절부터 눈여겨보던 밴드지만 계피님의 탈퇴 이후, 아쉬움이 남는 밴드. 하지만, 여전히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이다.
여전히 좋지 아니한가
# by | 2009/08/31 18:11 | r a d i o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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