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ntracht v BVB

어째 갈수록 호날두랑 닮아가는듯


볼 시간이 별로 없어서 다운 받아 놓고 이제서야 봤다. 재미는 딱히 없었고, 생각보다 밀린 경기도 아니었고 오히려 미들 싸움은 대등하거나 우리가 약간 앞섰다고 보는게 맞는 느낌인데, 문제는 미들-공격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없다는거다. 발데스의 부진이 문제인듯한데, 발데스는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말 그대로 기대 이상의 성과이지 절대적인 기준으로 발데스가 잘했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물음표를 달아야할 때다.

올 시즌은 발데스에 거는 기대는 지난 시즌 보다 높아졌고 벌써 네경기에서 두골. 이 정도면 스트라이커로서 합격점 이상을 줄만한 수치지만, 그에게 거는 경기 내에서 무형의 어시스트는 없다는게 발데스가 부진하고 있다는 이유다. 하지만, 무엇보다 문제는 하이날의 부진이다 중원의 지휘자는 힘들지라도 2선 침투나 혹은 때때로 볼만한 스루패스로 로시츠키 이후 잃어버린 2년을 어느정도 찾아온 하이날의 올 시즌 초반 분위기는 매우 흐림이다. 볼 키핑은 거의 안되고, 무의미한 백패스가 잦아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사실 꽤 지적 받고 있는 수비의 경우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모습이다. 일단 캡틴의 아웃이 수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것도 사실이고...수보티치가 어느정도의 실수를 한다는것이 문제로 지적 받고, 그것 역시 사실이지만 나이를 생각한다면 그를 흠잡기가 쉬운것은 아니다. 산타나는 이제 제 몫을 충분히 해내는 '주전' 수비수가 되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고 문제는 오보모옐라 지난 시즌 후반기에 오보모옐라가 각광 받았던건 위협적인 오버래핑으로 상대방의 왼쪽 공격의 시도 자체를 줄이면서 수비에도 공헌 한 것인데 올 시즌에는 너무 색깔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수비에 관해서는 캡틴이 어서 복귀해야 나아지겠다라는 생각뿐이다

부정적인 측면들만 늘어 놓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다. 무엇보다 지단의 컨디션이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 것은 바리오스며 발데스며 남미산들이 맥을 못 쓰고 있을 때, 문명의 발상지 출신인 그의 활약은 가뭄에 단비나 마찬가지니. 또한, 사힌의 늘어만 가는 패싱이나 특히 '키핑'에는 이제 어떤 분데스리가 미드필더도 그를 넘어선다 말하기 힘들것 같다. 한때 외질과 비교되던 그지만, 이제는 다른 길 (플레이스타일)을 걷고 있는지라 비교도 불가할 것 같다.

2주간의 시간이 허락된 클롭이 팀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이날과 발데스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지난 시즌보다 더 힘겨운 시즌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벌써 승점을 지난 시즌보다 4점은 까먹었으니. 


사힌의 키핑 후 데데에게 패스 장면 (가장 인상 깊은)

by Greenwood | 2009/09/03 12:35 | p i t c h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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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바른손 at 2009/09/03 13:07
움짤의 장면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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